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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82
by
조현두
Dec 5. 2020
눈이 새하얗게 내린 숲속, 바람도 얼어붙어버린 새벽에 밝아오는 여명을 상상한다. 시리도록 맑은 공기가 내 코를 스쳐 폐부 깊이 스미고 머리가 텅 비며 깨끗해지는 상상. 그리고 그런 내 옆에서 곤히 눈 감고 긴 머리 늘어뜨린 널 상상한다. 공상한다. 망상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걸 알기에 희망이란 단어로 표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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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머리
단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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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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