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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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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Dec 16. 2020
남자들은 친구 놈이 겪는 안타까운 일에도 웃으며 이야기한다. 슬픔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격의 없는 남자들의 대화법이 편한 것은 슬프지 않게 만드는 것에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방법은 비겁한 것인지도 모른다. 슬픈일에 충분히 슬퍼 할 줄 모르기에, 감정에 어색한 남자들의 비겁함이 이런 대화법에 웅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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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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