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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111
by
조현두
Dec 21. 2020
졸린다. 그러나 잠이 들고 싶지 않다. 내일이 오는게 무서워서가 아니라 오늘을 보낸 일이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잠들고 싶지 않다. 남은 시간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미련을 붙잡아 머릿맡에 두고 있다. 하염없이 또 하염없이. 별조차도 어두워지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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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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