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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졸린다. 그러나 잠이 들고 싶지 않다. 내일이 오는게 무서워서가 아니라 오늘을 보낸 일이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잠들고 싶지 않다. 남은 시간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미련을 붙잡아 머릿맡에 두고 있다. 하염없이 또 하염없이. 별조차도 어두워지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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