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시간이 지나 엄지손가락으로 물어본 안부. 그저 잘지내냐고 물어봤을 뿐이었건만, 내게 씩씩하게 인사하던, 때론 내 앞에서 서럽게 울던 그 아이는 엄마가 되었다며 겸연쩍음을 섞어서 인사 하였다. 그제서야 너의 사진이 있을 자리에 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냥 조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의 아이였구나,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 새삼 그 꼬마가 사랑스러워 보인다.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