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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147
by
조현두
Jan 13. 2021
나도 모르는 사이 문 밖엔 하얀 눈이 쌓인다. 달과 바람도 구름도 모두 떠나버린 적막한 밤이건만, 남쪽 하늘 은하수는 하얗게 내려앉았다. 가는 겨울밤 하얀 노래가 쌓인다. 먼지로 죽을 수 없어 널 사랑하기 위해 기다린다.
이 글은 사랑하는 널 위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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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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