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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159
by
조현두
Jan 24. 2021
내가 사랑스럽다 하였더니 너의 큰 눈썹과 속눈썹 사이의 거리는 손가락 두마디만큼 더 벌어졌다. 알았다. 나는 사랑스러워해서는 안됐다. 비싸게 주고 했다는 너의 눈썹문신이 안면에서 탈출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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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말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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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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