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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by 조현두

여느 새벽 두시. 친하게 지낸 적 없던 어느 선배의 SNS에서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곤한 기색이 비치는 표정 아래에선 그가 올해 만났다는 아기의 뒤통수가 보인다. 그 피로함도 행복일 수 있게 하는 사진을 보니 그가 조금 부러웠다. 조금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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