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by 조현두

감자 싹이 톡 톡 돋았다. 오늘 쪄 먹으려던 감자였다. 아깝지만 수더분하게 페트병에 물받아 놓고 베란다에 두었다. 너무나 익숙한 일상은 언제나처럼 흐르고 감자 싹은 정말 씩씩하게 자라는데, 그 모습이 조금 애달프고 사랑스러웠다. 그런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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