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by 조현두

추위는 외로워서 사람에게 들러붙는다. 긴 겨울 혼자있는 것이 싫어서 바람을 타고 온다. 그러고선 웅웅웅 창문에서 한참을 운다. 저 외로운 마음 참 곱게 와닿는지, 길에서 살던 우리집 고양이가 그 빈 창문을 한참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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