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by 조현두

아픈 니가 살찌면 무거워지니까 많이 먹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그렇다고 니가 살이 빠지길 바라는건 아니다. 니가 살이 빠진다는 것이 내겐 무서운 일이다. 아프고 아프다 곧 날 떠날 것만 같은 느낌이라서. 그러니 괜찮다면 지금처럼만 있어주면 좋겠다. 지금처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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