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by 조현두

배고프지 않니. 밥 먹고 들어갈래? 그럼 치킨 포장 주문해줄테니 그거라도 들고가. 집에 엄마랑 나눠 먹어. 나는 무슨 부모라도 되어버린 마음으로 너를 챙긴다. 파르르 떨던 가느다란 손가락과 토하듯 쏟아져내리는 한숨이 안쓰럽고 안쓰러워서. 무엇하나라도 손에 쥐어주고 싶었다.

매거진의 이전글#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