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생각한다
#361
by
조현두
Jan 31. 2022
아주 가끔 생각난다
지나간 구름과 바람
어제 뜬 별무리와 달빛
계절처럼 몰려오는 그리움
하얀 피부 오똑한 코
통통한 볼살에 빨간 입술 생각난다
여린 시를 보던 맑은 눈빛은
작은 슬픔을 읽는 것 같다
혼란스러운 고함들 사이에서도
묵묵히 할일을 하던 어깨는
갸날프기보단 오롯했으니
나는 너를 조금 사랑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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