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388
by
조현두
Jun 8. 2022
손톱이 자랐다
빗방울 그득한 날 죽어버린 마음과
그대를 그리워한 시간들을 먹고
푸석푸석한 소금기 가득
멀건 손톱이 자랐다
손톱이 자란다
어느 자로 가져다 재어본 것도
분명 아니지만
손끝에 걸리는
이 삶이 달라서 알게 된다
오늘도 손톱에 묻은 그리움
또각 또각
잘라낸다
마음을 톡톡
떨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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