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람이 부르는
#441
by
조현두
Oct 19. 2022
일어날 때도 아닌데 일어난다
창 밖 아침 볕은 여름도 아닌데 이르게 찾아온다
게으른 마음으로 조용히 창틀 밀어 열면
마른 볕에 흠뻑 적신 아침 바람 슬그머니 비집고 온다
어떤 마음인지 알 수도 없이
지난 날 너와 걷던 억새밭이 가만히 은빛으로 일렁인다
아마도
평생 사랑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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