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로해요

#442

by 조현두

가녀린 눈

새하얀 눈

그 위에 써놓은 사랑

봄 날이 찾아오면 녹을 마음

하얀 눈이 슬프게 울면

우리는 잊기로 해요

새하얀 눈에 떠돌던 마음을 녹여

따스한 봄을 마땅히 맞이하기로 해요

그래도

조금

조금만

더 추웠으면 해요

그냥 그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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