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오랜 노래를 들었던 까닭

#467

by 조현두

아주 오랜 노래가 짙은 침묵을 흔들었고

계절이 보채우는 약속이 다가옴을 느낀다

오랜 노래는 빛바랜 사랑과

지난 약속에 흩어진 그리움을 쓸어담았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지킬 것 같이 했던

허망함이 익숙해진 삶이라 할지라도

지난 사랑에게 묻고 싶어지게 되는 건

오늘의 행복이 알 수 없는 섭섭함이 되진 않느냔 것


한 때 사랑했던 것들을 그리며

내가 없어도 행복할 당신을 기린다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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