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을 버리지 못했다

#512

by 조현두

버리질 못하겠단다

오래고 바래고 헐어빠진 기억

그 안에 담긴 것들이 무엇인지 모두 추억하건만

내가 맞지만 내가 아닌 것들로 채워진 기억들이라도

혹여 내가 기억하지 못 할때

슬퍼지게 될까봐

미래에 내가 지금의 날 미워할까 봐

참 오래 남겨둘 앨범인가보다


매거진의 이전글백목련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