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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어제가 가르쳐주는 일
#533
by
조현두
Jun 6. 2024
오늘을 살고 있으려면
어제 내가 충분히 괜찮아야 했습니다
너무 나빴고
너무 힘들었다면
아마 나는 오늘을 가질 수 없었을 겁니다
어제는 생각보다 견딜만 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내일을 두고 오늘을 살아봅니다
너무 나쁘고
너무 힘든 것 같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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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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