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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장미가 피지 않는다면
#536
by
조현두
Jun 10. 2024
그 장미는 알고야 말았다
누군가는 제 모습을 보고 슬퍼한단걸
장미가 필 모습에서
장미가 질 모습까지
장미는 햇볕에 제가 사랑 받을 모습이 어쩐지
죄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장미는 올 여름엔 피지 않겠다 하였다
그랬더니 다른 누군가는 장미가 피지 않아서 슬프다
장미는 사랑하는 것과 살아가는 일이
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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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여름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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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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