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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없어지기
#556
by
조현두
Aug 8. 2024
그대의 삶과
내 삶은 서로 다른 길 위에 있겠거니
그래서 괜찮겠거니 생각하였다
내 어떤 하루가
그대의 하루를 앗아간다는 이야기가
내게 들려오기 전엔 말이다
내 삶 곳 곳에 그대가 박혀있고
그대 삶 곳 곳에 내가 박혔을 테니
멀어짐이란 우리가 서로를 하루하루 빼내는 일이다
그래서 쓰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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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하루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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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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