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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Aug 17. 2024

당부 없는 배웅

#558

어떤 인사는 끝이 없다

잘 지내라고

건강하라고 끝 없이

어떤 축복을 건내고만 있다


이제 간다

늦기전에 가야지 하면서

쉬이 뒤돌아서지 못하는

친구의 모습처럼 서글프고 아쉽다


나는 길 위에서

니가 간 곳을 한참 침묵으로 보았다

오늘도 당부 없는 배웅을 하며 기다린다

니가 간 쪽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들려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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