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당부 없는 배웅
#558
by
조현두
Aug 17. 2024
어떤 인사는 끝이 없다
잘 지내라고
건강하라고 끝 없이
어떤 축복을 건내고만 있다
이제 간다
늦기전에 가야지 하면서
쉬이 뒤돌아서지 못하는
친구의 모습처럼 서글프고 아쉽다
나는 길 위에서
니가 간 곳을 한참 침묵으로 보았다
오늘도 당부 없는 배웅을 하며 기다린다
니가 간 쪽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들려오기를
keyword
축복
침묵
단문
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구독자
138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천년 같은 하루 아래에서
몇 마디와 질문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