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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몇 마디와 질문들
#559
by
조현두
Aug 17. 2024
날 미워하는가요
날 사랑하나요
날 안아줄건가요
오늘은 잘 지냈나요
어제는 어땠었나요
그래도 행복하던가요
별을 보러가도
강물을 따라가도
나는 그대를 만지고 싶은데 여전히
강물에 비친 보름달처럼
난
안되나 봅니다
어디서든 날 아직 사랑한다고 말해준다면
나도 괜찮아질까요
혹시 모르지요 내가 우연히 바람을 타고 그 소리
들을런지
keyword
사랑
그대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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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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