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581
그 향기는 아직도 나의 살결에 남았다
이불을 덮어도 사라지지 않을 기억
손끝이 무심코 스쳐간 자리는 여전히 멍들어있다
고요히 내 머리를 기대어 놓던 무릎
그 무릎 아래난 이름모를 자국을 보고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이 나에게로 흘러드는 듯 하였다
이제는 밝은 별 떨어지는 밤하늘을 그리면
세상 모든것이 그 무릎에서 멈추는듯하니
부드러운 숨결만이 언제 생긴지도 모를 멍자국 아래에서 흐른다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