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호기심
영어의 끈을 오랫동안 놓지 않은 사람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영어 고수들은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미드 에피소드 마지막 장면에서 다음 에피소드 떡밥 때문에 잠 못 이룬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어 고수는 영어 단어 하나에, 영어 구조 하나에, 영어 표현 하나에서 떡밥을 발견한 자들이다.
너무 뜻이 궁금해서, 너무 구조가 알고 싶어, 너무 표현을 쓰고 싶어, 안달이 난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어코 직접 '써' 본다.
어떻게든 아웃풋 환경을 조성한다. 영어 다이어리에 시도해보고, 외국인 친구에게 도전해본다.
자기가 배운 영어 표현을 꼭 사용해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왕성한 호기심이 생길까?
모르는 것에 대한 좌절보다 아는 것에 대한 기쁨이 클 때, 비로소 왕성한 호기심이 생긴다.
영어를 12년간 가르치며 접했지만, 난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지 않는다.
오늘 새로 알게 된 표현에서 찾아오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오늘 중급 스터디그룹 선데이업에서 배운 '표현'이다.
나는 내 코를 아버지 쪽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았다.
I got my nose from my father side of the family.
신생 회사로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건 생사를 건 일이다.
As a new company, it's sink or swim when trying to gain market share.
사실, 오늘 중급 스터디그룹 선데이업에서 배운 '기쁨'이다.
모르는 것에 대한 좌절보다 아는 것에 대한 기쁨이 클 때, 비로소 영어의 재미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