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Aug 17. 2022

지구온난화지수와 이산화탄소 환산톤

기후지식쌓기

오늘부터 브런치에 새로운 글을 연재합니다.

이 글들은 <기후지식쌓기> 라는 주제로 제 개인 블로그에 한동안 올렸던 글들입니다.

기존의 글들을 다 옮기고 나면 새로운 내용들도 추가로 브런치에 연재하려고 합니다.

마음이 급하신 분들은 아래의 블로그 링크로 가시면 추가적인 내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대기중 1% 미만

지구를 둘러싼 대기중에서는 질소(N2)가 78%, 산소(O2)가 21%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1% 중에 아르곤(Ar) 0.93%, 이산화탄소(CO2) 0.03%, 그리고 나머지 기체들이 대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포함하여 온실가스라고 불리는 기체는 대기중에 1%가 안됩니다.


대기의 성분 (자료 : 금성출판사)


교토의정서 규제대상 온실가스

기후변화와 관련된 중요한 국제적인 협상문서 중 하나가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입니다. 교토의정서에서는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하는 42개 국가(의무감축국)를 지정하였으며, 이들에 대해서 2008~2012년(제1차공약기간) 동안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를 감축하도록 하도록 하였습니다.


교토의정에서는 줄여야하는 대상 온실가스(GHG, Greenhouse gas)를 규정합니다. 바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및 육불화황(SF6)의 6대 온실가스를 관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하겠으나 여기서 이야기 하는 것은 '교토의정서상 6대 온실가스' 입니다.


6대 온실가스 (자료 : 한국환경공단)


그런데 같은 온실가스라고 하더라도 온실가스에 따라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즉, 온실가스 1kg이 대기중으로 배출되었을 때 일정기간(보통 100년)동안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가열효과)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가스의 상대적인 영향의 비율을 계산하여 나타냅니다. 바로 이 비율이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입니다. 즉 육불화황의 지구온난화지수는 23,900인데, 이는 육불화학 1kg이 대기중으로 배출된다면 이산화탄소 23,900kg이 배출되어 지구온난화 미치는 영향과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온실가스에 지구온난화지수를 곱하여 모든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이렇게 계산된 온실가스는 CO2 뒤에 eq(equivalent)를 붙여 CO2eq로 나타냅니다.


'CO2eq'를 ‘CO2 환산톤’ , '이산화탄소 환산량' 혹은 ‘CO2 환산량’이라 읽습니다. 자료나 문서에 온실가스 단위에 CO2eq가 있다면 이는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다른 온실가스도 계산하여 넣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쉬운예로, 돈이 달러도 있고, 유로도 있고, 엔화도 있다라면 각각의 환율을 곱하여 원화로 환산하여 내가 얼마나 돈을 가지고 있는지를 계산하는 것과 동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온실가스와 달리 HFCs와 PFCs는 단어 끝에 소문자 s가 붙어 다른 온실가스와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HFCs와 PFCs는 하나의 물질이 아닌, 여러 종류의 수소불화탄소와 과불화탄소들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s는 영어 표현의 복수를 의미하며, HFCs와 PFCs는 지구온난화지수는 범위로 나타낼 수 밖에 없습니다.


자료 : IPCC AR4 (200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