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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풀풀 Apr 12. 2022

침대에 누워 늑장을 부리다가

잠든 아이들 곁에 누워 생각한다.


고작 여섯 살 된 두 아이를 두고 머릿속에서 장황하게 펼친 고민들은 엄마의 기억의 파편에 지나지 않음을.


그 무엇도 펼쳐지지 않았고,

아이들 앞으로는

그 무엇이든 펼쳐질 가능성만 열려있을 뿐이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시작한 고민은

성공한 자녀교육을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변질되었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아이들.


여섯 살 두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왕성한 호기심을 실험하며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음을 기억하자.


어떤 세상을 아이에게 비춰줄 것인가.


나의 과거에만 머무른 프레임인가,

지금을 다르게 보고자 시도하는 새로운 프레임인가.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은 자녀 양육에도 해당이 된다.

책을 읽고 또 읽고, 강의를 듣고 또 듣는 이유다.


출근 준비하러 가야지.



어젯밤, 두 딸이 그린 그림. 좌 별, 우 무당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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