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좋고 싫음이 이토록 분명한데, 이도저도 아닌척 하는 것이 나에게는 참 불공평한 처사이고, 무엇보다 불편한 일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조차도 나에게는 공평하게 대해줘야할 타인이라는 말을 읽고 실천하는 요즘. 몰랐던 나에 대해, 혹은 알고도 애써 억지로 모른척 했던 나에 대해 알아가고 느껴가고 대화하는 중이다.
알아봐주고, 느껴주고, 인정해주는 것. 이미 거기에 분명히 존재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 이보다 더 깊은 애정 표현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