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힐링 요가

[100-12] 사랑과 이별의 교훈

by 클로토

많은 사람이 살면서 평정심을 가지고 큰 흔들림 없이 살아가고 싶어 한다.

어릴 때면 어린 대로 부모님과 함께, 결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 남편과 함께 별 탈 없이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원한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친구에게도 "쭉 꽃길만 가~" 하며 축복하고 언제나 행복만 이어지기를 바란다.

아무 굴곡 없이 꽃길만 가고 행복만을 누리며 살고 싶어 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못하다.

약간의 씁쓸함도 없는 행복은 평범함이 되고 행복이라 느끼지 못하면 파랑새와 같이 다른 곳으로 행복을 찾아 떠난다.

변함없이 똑같은 행복의 정도로는 행과 불행을 비교할 수 없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지나고 나야만 우리가 "그때 참 행복했어"라고 말한다.

나는 한 남자와 두 번 결혼하며 사랑과 이별의 교훈을 얻었다.

이혼은 과거의 그에게 미련을 가진 내 마음을 과감히 끊어내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 후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아이들 키우며 혼자 살아가는 방법과 그래도 인생의 반려자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했다.

처음에는 혼자 살아가려 하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운 가정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한 가운데 여자로서 만나는 남자도, 아이들과 관계에서 아빠 역할도 고려했다.

세 사람이 사는 가정에 여러 남자 모델을 맞춰 보았다.

그래도 내 아이들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전 남편이 제격이었다.

순응과 헌신이 현모양처의 전신이라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 청산한 후 새로 만나는 남자로서 어떠한가를 생각했다.

새로 재혼하는 상대자로서 전 남편을 바라보고 저울질했다.

마음의 평안을 얻은 가운데 그와 새롭게 관계 설정을 하며 바라본 내가 과거의 내가 아니듯 남편도 과거의 그가 아니었다.

무조건 요구하는 사람이 아닌 양해를 구하는 사람

무슨 일을 하고 나면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사람

상대방의 취향을 인정해 주고 배려해 주는 사람

그는 갑의 위치에서 을의 위치로 스스로 내려와 있었다.

부부가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면서 더 단단해졌다.

상대방의 마음을 살필 줄 알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배려하며 살아간다.

아직 다 가 보지 않아 저 귀퉁이를 돌면 또 어떤 모습의 장면이 펼쳐질지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두려움이나 불안에 떨지 않는다.

평탄한 길을 가다가도 내리막이 있고 오르막이 있듯 우리는 끝없는 길을 가고 터널을 통과하며 살아갈 뿐이다.

실패한 인생과 성공한 인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2025년 5월

사랑과 이별의 교훈

클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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