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식과 나쁜 의도가 결합하면 광기가 된다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나뿐만 아니라 타인과도 관계 형성을 잘 해야 한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타인을 파악할 줄 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 관계의 조율이 말처럼 쉽지 않다.
10년 20년을 함께 일하면서 아직도 서로 반목하는 경우가 있어 나이가 들어도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한다.
이렇게 고민하는 것도 사람은 언제나 변화하는 존재이므로 좋은 관계 설정을 위한 방편이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을 파악하려 하지 않으면 관계를 단절시키거나 반대로 순종해야 한다.
사람에 대해 너무 좋게만 생각하려 한 내가 어쩌면 '나는 착한 사람이야'하는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화가 많은 사람을 파악하지 못하고 '내가 잘하면 언젠가는 변하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을 품기도 했다.
어려움 일이 발생하면 서로 대적하고 시끄러워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순종적인 마음을 키우기도 했다.
최근 직장에서 시끄러운 상황을 맞이하며 과도하게 화를 내는 사람이 지배적인 성향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동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자신은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상대방 사이의 갭을 정신과 의사 문요한의 '바운더리 심리학에서 발견했다.
지배적인 성향의 사람은 어떤 식으로 맞추려 해도 맞추기 쉽지 않다.
목적을 가지고 화를 내기로 맘먹으면 어떤 장단에 맞추더라도 이미 꼬투리를 잡아 사건화 시킨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가운데에서 한 가지 잘못을 찾아내어 혼내고 잘잘못을 따져야 자신의 직성이 풀린다.
지배욕이 강한 사람은 상대방이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복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고 상대방이 고통을 당한 모습을 봤을 때 비로소 자신의 지배감으로 만족한다.
이런 지배욕은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 해결하지 못한 트라우마의 잔재물일까 아니면 타고난 기질일까.
일의 중심이 서려 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대접받기를 원한다.
자신과 이견을 보이면 파르르 온몸을 떨고 지나치게 흥분한다.
의견 조율을 하기 위해 안건을 제시하면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하는지 문제화시킨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불쌍하고 어린 직원들 보기에도 민망하다.
고대 철학자 발타자르가 "좋은 지식과 나쁜 의도가 결합하면 광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의도적으로 악의를 품은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에는 서로를 알아가면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라 생각했는데 세월이 가도 전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젠 모든 사람을 다 고쳐 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지배욕을 위해 악의적인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단절과 무조건적인 순종이 아닌,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아는 것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임을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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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좋은 지식과 나쁜 의도가 결합하면 광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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