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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Feb 14. 2017

중쇄를 찍자

열심히, 진심을 다해 일한다는 것

[고화질] 중쇄를 찍자! 04

이 만화는 일전에도 리뷰를 쓴 적이 있다. 하지만 다시 읽어봤을 때 맘에 드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글을 또 쓰게 되었다. 아래는 내가 감명 깊게 본 장면들인데 다른 분들도 이 만화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책도 많이 팔리고 작가분도 더 대박 나면 좋겠고, 제품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내적 에너지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뭔가를 전심전력으로 하는 캐릭터(중쇄를 찍자!에서는 주인공인 쿠로사와 코코로)를 굉장히 좋아한다. 비록 나는 그렇지 않지만 그런 캐릭터 옆에서 영향을 받고 싶다고나 할까. 많은 건 아니지만 내가 가진 에너지를 잘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그런 캐릭터처럼 변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유도를 하던 여자애가 올림픽의 꿈을 접게 되어 만화 출판계에 입성한 이야기인데, 편집자, 작가, 독자, 영업부서, 서점의 직원들이 좋은 책을 만들고 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IT에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느꼈다(사실 모든 산업이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팔리는 제품이란 무엇인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의 답을 알기 위해 LEAN 관련 서적만 볼 필요는 없잖아요!


홍보용으로 가져온 이미지들이지만(홍보용으로 책 전체가 아닌 발췌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혹시나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도록 할 예정.


발췌


사장님이 출판사에 입사한 이유
책을 제품으로 치환하면 된다.
온 힘을 다해 일하면 자기 주위의 풍경이 변한다는 말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나는 편집자와 영업, 직원을 개발자와 cs, 디자이너 기타 등등으로 치환해서 읽었다
팔리는 프로덕트도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업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던 캐릭터에 영업의 재미(일의 재미)를 깨달은 순간
우리의 월급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건 만화가 창작, 예술의 영역이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감동적인 부분이지만 프로덕트에는 적합한 발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객은 스스로도 뭘 원하는지 모른다.
sns에 대한 대사인데 개인적으로 저 대사가 흥미로워서 기록했다.
결과물을 보여줄 때 곧잘 쫄보가 되는 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내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재능 있는 자, 그 재능의 노예가 될지어다!' 라는 대사가 그냥 맘에 들었다. 운명론적 대사 같기도 하고
이것도 위의 장면과 같은 의미로 맘에 들었다
실적만 우수하면 되는 것인가에 대한 한 캐릭터의 발언
작가의 가능성에 상처를 입히지 마 라는 대사가 맘에 들었다
이런 장면을 보면 편집자는 마케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제일 좋은 마케팅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겠지만.
ㅜㅜ 갑자기 슬퍼지는(?) 장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이나 제품이나 서비스나 결국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왼쪽 장면을 공감한 적이 있어서 발췌


창작에 있어서 견지해야 할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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