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만나도 반가운 것

바르샤바 in 폴란드

by 글쓰는 구름배

언제 만나도 반가운 건

바로바로~

눈!(내 옆자리 김기사님은 눈오면 도망 가야한다고 난리지만)


나라마다 햇빛의 밀도, 구름의 높낮이, 하늘빛깔, 나무모양 다~ 다른데 눈은 한결같다.

여전히

희고

곱고

눈부시게

반짝인다. ^^


나도 모르게 '한국 눈도 이렇게 예쁠텐데~'중얼거리다

아이와 나는 눈을 밟으며 다시금 흥분한다.

(작은 것에도 온몸으로 반가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늘 사랑스럽다.)

눈과 신발이 만나면 나는 뽀드득 소리,

손대면 슬로우모션으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 눈을! 매년 만나는데도 말이다.


우리 어린이들은 노르웨이에서 올해의 첫눈을 영접하고 광분했는데도 또 반갑다며 창틀의 눈을 쓸어 담아 머리위로 셀프 세레머니를 해본다.

발자국으로 신나게 그림 그리는 귀순이
앙드레김처럼 마리퀴리의 마스코트같은 검정 드레스

일정에 없었지만 귀순이가(첫째 어린이) 졸라서 가게 된 퀴리부인 생가. 막상 생가에 가니 그녀의 열정적인 삶을 떠올리게 했다. 폴란드에 여자를 받아주는 대학이 없자 프랑스의 소르본 대학까지 간 마리퀴리의 의지가 그녀의 단단한 눈매에서 느껴졌다. 평생 라듐을 연구한지라 그녀의 연구노트와 물품에는 아직도 방사선 피폭양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파리의 국립도서관 지하에 차폐되어 보관중인데 그 양이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해역에서 잡힌 생선의 검출 방사선량의 5,000 배라 한다. ㅜㅜ

붕어빵같이 생긴 폴란드 간식에는 예상치 않게 짜디짠 치즈가 들어있어 또 좌절ㅋ(나는 부드럽고 달콤한 무언가를 기대했나보다)


오늘도 역시 폴란드음식은 먹기전 늘 긴장타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먹기전 아주그냥 막 그냥 스릴 넘친다. ㅋ


허구헌날 애들 사진만 찍다 여행와서 처음 찍는 귀한 부부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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