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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Dec 03. 2022

가상현실에 로그인

오스트리아의 Top of Salzburg

"얘들아. 저 아래 깔린게 진짜 구름 맞니?"


한국을 떠난 후 지금까지 딱 2번의 현실부정이 있었다.

2500년된 노르웨이 푸른색 빙하를 보고!

그리고 이번에 본 구름 위 풍경을 보고서다.

매트릭스의 레오처럼 가상현실공간에 로그인해서  빙하와 구름바다를 들여다보고 있는 건 아닌지 헷갈린다. 이건 현실이 아닌 시뮬레이션 공간이라며 혼자 중얼거린다.^^;;


3번의 케이블카와 1번의 모노레일을 45분 타고 도착한 Top of Salzburg, 높이가 3029m다.

비행기 안에서 고개빼고 창문닦아가며 봤던

그 구름을 직관하니, 내가 지상계가 아니라 천상계에 올라온 느낌이다.

첫째어린이는 구름이

바다같다고,

둘째어린이는 솜사탕같다고 의견이 분분하다.

산위를 스르르 넘나드는 모습이 마치 드라이 아이스같다.

봐도 봐도 믿기지 않아 눈깜박도 하지 않고 정지상태로 있었다.


집에 돌아와 다시 하늘을 올려다본다.

나에게는 고개들어 바라본 구름이 더 사랑스럽다.


화려하든 투박하든

한 점 한 점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널널하게 흘러가길 때문 아닐까?


한 층의 구름바다처럼 빈틈없이 빼곡하게 보인다.
마을안에 거대한 폭포가 있다. 물 소리가 엄청나서 마을사람들 불면증 걸리듯! Bad Gastein Wasserfall
이것들은 고드름만 보면 전투태세다. 전생에 전사였을 듯!

♡우리 가족 이동 경로♡

(러시아 횡단: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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