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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Jan 22. 2023

100일 전보다 잘 알게 된 10가지

[104일 차]안탈리아 in 튀르키예(터키)

어딜가도 힘으로 안밀리는 김남매의 힘겨루기/ 거인브로콜리가 너무 커서 나무인줄ㅋ
하늘과 맞닿아 있는 기원전 4세기 리키아인들의 돌무덤
입수를 부르는 지중해지만 난 맥주병이다 ㅜㅜ
그리스는 가끔 옥색인데 터키는 대놓고 옥색바다다.
짬짜면도 아니고 바다가 둘로 나눠보인다./ 김남매가 하도 쫓아다녀서 오리가 귀찮아하는거 같다.
셀프머드팩중!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얼굴에 못한걸 후회하는 녀석이다.
도로위 염소 피하랴 하트구름 찍으랴 차안이지만 바쁘다
순도 100프로 흰백색 뭉게구름을 보면 심장이 벌렁거린다.(도로에서 멈추고 싶은걸 꾹 참았다)

1. (옛날엔 몰랐는데) 나는 저스틴 비버와 원스타인의 슈크림 같은 소년 목소리에 온몸으로 반응할 줄 안다.(뻣뻣 그루브ㅋ)


2. 수많은 구름 중에 유독 순도 "100% 흰색 뭉게구름"에 눈물 흘릴 줄 안다.


3. 호랑이가 포효하듯 격정적으로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 파도"를 좋아할 줄 안다.


4. 아낌없이 썼던 수돗물에 벌벌 떨 줄 안다.(쓴 만큼 물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5. 티비보듯 하루종일 하늘을 오랜 시간 재미나게 볼 줄 안다.


6. 아삭한 김치 한 조각을 베어 문 순간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안다.(차에서 김장을 해볼까 심히 고민 중ㅋ)


7.  전동 킥보드를 도둑맞고,  "무사고와 무탈"이 세상 귀한 줄 알게 된다.


8. 학교,학원을 안 다녀도 아이들에게 "공부는 재미없는 것"이라는 것이 변함없음을 알게 된다.ㅋ


9.  가장 보드랗고 따듯한 햇빛이 낮 3시의 햇빛이라는 것을, 이 햇빛에는 낮잠이 찰떡궁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0. 태풍 속에서도 꿀잠을 자고 물 몇 방울로도 세수가 가능함을 알게 된다. (노후 노마드라이프를 꿈꿔본다.)


♡차에서 사는 4가족의 유랑경로♡

한국 출발 -(러시아 횡단 :김기사만)-핀란드(여기부터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그리스-튀르키예(오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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