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일 1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구름배 Feb 20. 2023

다시 튀르키예로..

앙카라 in 튀르키예

튀르키예로 다시 돌아왔다.
(앙카라, 이스탄불을 지나 유럽지역으로 다시 이동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4만 명이 넘어간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ㅜㅜ
튀르키예 전체가 침통할 텐데... 

나는 여행이라니..

죄스럽고 무거운 마음에 착잡하다.


현지 여행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가장 먼저 생각난 건, 몸빵 하기(나는 O형이라 누구에게나 피를 나눌 수 있다)
한국에서도 종종 헌혈을 해 왔기에 부담이 없다.
(혈액순환도 되고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 되고 영화표도 받고 간식도 먹고~)

튀르키예의 헌혈 홈피에(우리나라로 치면 헌혈의 집)
https://www.kanver.org/ 들어가 정보를 살펴봤다.
예약날짜를 잡으려니, T.C. Kimlik No.(터키 식별번호)를 넣어야 한단다.
어차피 앙카라의 병원에 갈 일이 있으니 그곳에 문의해 볼 예정이다.
혹시 외국인 피는 안 받으려나? ㅠㅜ

2. 튀르키예 대형마트에서 생필품 구입하여 보내기

튀르키예 대형 마트인 migros에서(우리나라의 이O트 같은 곳이다) 지진피해자를
위한 캠페인을 열고 있었다.
migros 앱이나 홈피메뉴> 캠페인> 지진 기부 상품> 축복 패키지를 누르면
지진피해자를 위한 쌀, 파스타, 수프 등이 들어간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기부기관을 AFAD(튀르키예 재난관리청)로 해놓고 카드 결제하면 지진피해지역으로 슝 배송된다.
(1개 패키지가 229리라, 약 15,000원이다)

3. 튀르키예의 크즈래이(kizilay, 한국의 적십자와 같은 기관)를 통해 개취대로 기부하기 

=> 회원가입 없이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소지자라면 누구든 가능하다.
https://www.kizilay.org.tr/Bagis
위 사이트에 들어가면
긴급 천막 기부, 이동식 주방 기부, 컨테이너 하우스 기부 등
기부자 취향에 따라 자기 주도적(?)으로 선택하여 기부금을 결제할 수 있다.
(기부금액은 정해진 금액 없이 자신이 직접 입력하여 카드결제 가능하다)
분산투자(?)하듯 기부도 천막 1만 원, 컨테이너 하우스 1만 원, 이동식 주방 1만 원 이렇게 나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모스크에서

그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것이다.

지진지역에 음식을 직접 보낼 수 있는 신박한 아이디어에 감탄!/ 기부도 기획력이다!내 돈으로 뭘 어떻게 도울지 결정할 수 있는 뷔페식 기부가 맘에 든다.


앙카라까지 10시간 이상 차에 타다 풀어주니, 망아지가 따로없다. 뛰고 눕고 뒹굴고..(뚜뚜왈 : 달리면 기분이 달콤해져! 오늘도 달콤한 하루야!)
솜사탕 방앗간이다. 참새들이 그냥 갈리 없지~공원 들어갈때 하나! 집으로 갈 때 하나! 우린 천원의 행복을 놓칠 순 없었다!(1개에 1000원)
나는 튀르키예가 좋다. 화려하진 않지만 계속 보고만 있어도 티비처럼 재밌고, 편안하다. / 뚜뚜는 뭘하고 있을까요?(두번째 손가락으로 코구멍 탐색하며 만화책 읽기)


♡차에서 사는 4 가족의 유랑 경로♡

한국 출발(22.08.19) -러시아 횡단(김기사만)-핀란드(여기부터 네 가족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그리스-튀르키예 -조지아-튀르키예(2023.2.19)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매일 아침 8시에 등교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