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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루 clou Mar 18. 2016

나쁜사람 이야기..


(위 그림은 본문 내용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여자는 바람둥이에게 끌리고, 남자는 튕기는이에게 끌린다 !

이렇게 말하는 '사랑의 카운셀러'들이 많다보니 일반적으로 참인 명제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아니니까 무조건 참은 아니다. 누구나 서로에게 상대는 늘 상대적이기 마련이지.
 남자와 여자의 차이 같은 걸 얘기하려고 했는데, 쓰고 보니까 엇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가. 하긴, 비스무리한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은 것이 또 미묘한 사랑의 마찰이 아니던가. 



 바람둥이는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무관심하지는 않지만, 그것도 때에 따라 다르지. 그냥 변화무쌍한 놈들이란 얘기야. 그럼 가장 큰 요점은 여자들이 단순히 멋진 둥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둥이를 정착시키고 싶어하는 어떤 모성애와도 같은 마음이 더 크다는 거다. 정착의 매듭이 다른 여자들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그 특별함, 그것은 뽐 냄이 아니오, 자기 만족인 성취감에 가깝다.  
 튕둥이는 의외로 간단해. 대부분의 남자들은 별 게 없어. 좀 단순해서 애끓는 것을 좋아하지. 표현이 좀 에로틱하다면, 애간장이라고 하자. 자신을 안달나게 하는 것, 분명 넘어올듯 한데 아니면 어느새 자기가 여기까지 와 있는지 나중에서야 나무에서 떨어진듯 주위를 둘러보게 돼. 
 
 안타까운 얘기지만, 폭력 속에서도 결혼을 했다가 또다시 폭력으로 이혼한 사람들. 누구나 욕을 하지만, 막상 자신에게 닥치면 어느새 시나브로 닮아가는 여자들이 많더래. 그건 바람둥이 공식과 동일해. 자기는 아닐거라 믿는 거야. 떠나간 바람둥이를 감화할 수 있다고, 자신에게 이만큼 잘해줬으니까 두번은 안그럴거라고 굳게 믿어.

 
 튕둥이는 그래서 제대로 좋은 사람을 만나야 돼. 그럼 저절로 해결되는 거거든. 성격이 그런 튕둥이든, 풋내기 감정으로 장난만치는 튕둥이는 나쁘지만, 그래도 여자이니까. 좋은 사람은 바람둥이라구? 그럼 가려낼 수 있는 눈을 키워야지. 어설픈 눈빛은 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이니까.



 그러고 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참 미묘하지.
KISS의 [여자이니까]에서 "다시는 속지 않으리, 마음 먹어보지만 또다시 사랑에 무너지는 게 여자야." 라고,
MToM의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단 한번 밖에 못해도, 그래도 널 사랑할 수 있을까,,, ,,, 내 앞에 남은 많은 행복을 버리고 널 택할 자신 있을까, 어떤 물음 앞에서도 나의 대답은 항상 너야." 라고,

불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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