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단상 @180807
어느 월요일 저녁 받은 메시지 하나,
거짓말같은 그 이야기는 현실이었고,
믿을 수 없어 일단 다음 날 달려간 중환자실.
.....
그리고 일주일 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였다.
감동받았다.
절친했던 친구부터 이름만 전해들었던 사이까지
마음을 모으고 백방으로 힘을 모아 준 사람들에게
감동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법도 한
전혀 알지 못하는 한 친구의 아픔에
이렇게도 함께 아파하고 힘을 보태주는 사람들에게
그러니,
일어나야 한다.
그들의 마음이 닿길 간절히 바래본다.
일어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
@180807,
2주가 지난 이 시간, 여전히 의식불명인 한 영혼을 위해..
덧.
일주일 사이에 나를 통해서만 모인 헌혈증이 120여장을 넘어섰다. 다 합하여 보니 300장을 훨씬 넘어섰다. 1장에서부터 10장이 넘게 보내주신 분들까지 빚진 자요, 또 갚게 될 기회가 오길 바라며, 직접 보내주시기도 하고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