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이별

흐린 날에도 해가 떠 있는 것처럼 사랑해

by 비단구름

화가 났다.

이번엔 진짜다.

오래갈 화다.


이번엔 진짜 확 끝장을 내 보려고 했는데



하,



휴,



자꾸 말을 건다.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보더니

부드러운 파운드케이크를 한입 크기로 잘라 입에 넣어준다.


슬금슬금 발소리 나지 않게 다가오더니

향기로운 커피도 타서 옆에 놓아준다.


보드랍고 고운 마음

비단결같이 귀한 마음


미워해야 하는데.

진짜 끝장 봐야 하는데.

잘못은 지가 했는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건 왜지?


자꾸, 꾸준히 져주어서 고마운 너.


카페 아매네, 강화, photo by 비단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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