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10월 21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 확실하게 빠지고 오래 유지하는 건장한 긍정 다이어트
10월 넷째 주(10월 20일~10월 26일) 체중 변화:
62.9kg ---> 62.7kg (0.2kg 감량)
다이어트 시작부터 체중 변화(5월 2일~10월 26일):
간다, 단탄지 아침:
모닝빵,
버터,
오디사과쨈,
무화과,
우유,
커피
간다, 단탄지 점심:
닭칼국수,
만두
간식(15시):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오텀 선셋 펌킨 치즈 케이크1/2
간다, 단탄지 저녁:
감바스,
김치볶음밥,
배,
막걸리
운동 1. 모닝 스트레칭(체조)
운동 2. 도보 30분
운동 3. 아령(덤벨) L2kg / R2kg 50회 1세트
아침 공복 체중.. 62.9kg
간다, 단탄지 아침:
누룽지,
고추장멸치볶음,
화이트 아메리카노
간다, 단탄지 점심:
등심 돈까스
간다, 단탄지 저녁: 안 먹음
운동 1. 도보 20분(약 2천 걸음)
운동 2. 모닝 스트레칭(체조)
운동 3. 1만 8천 걸음(약 10.8km)
*성큼성큼 보폭(70-80cm), 느긋 보폭(58-60cm)
운동 4. 아령(덤벨) L2kg / R2kg 50회 1세트
아침 공복 체중.. 63.9kg
◎ 다이어트 전문가들
누군가 다이어트하는 걸 꾸준히 보며 살았던 것 같다. 주위에선 늘 누군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꾸준히 다이어트하는 것을 꾸준히 본 것 같다.
요즘은 초등학교 아이들도 다이어트를 한다. 초등학생 아이가 살이 찌면 또래 아이들은 물론이고 알만한 거 아는 어른들까지 살 너무 쪘다, 살 빼야 한다, 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살이 나중에 다 키로 가,는 그렇다 쳐도 ‘성장기엔 살이 찔 수 있다’는 말, ‘어릴 땐 살이 좀 오르는가 싶다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살이 쏙 빠지기도 한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 속담처럼 되어 버렸다.(내가 알던 가치관이 전부 바뀌고 있는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그들이 연예인인가? 아니다. 그들은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아침이면 학교를 가거나 직장을 간다. 가족을 챙기는 평범한 이웃이다.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이다. 살을 빼서 뭘 어쩌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물론 실천 없이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꾸준히 외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우린 모두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금질 한다.
◎ 다이어트 모순
다이어트에는 약간의 모순이 있다. 사회가 너무 외모를 중시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라는 날카로운 견해를 가지고 있다가도, 능력이나 인성이 중요한 것이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다이어트를 한다. 나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엄격한 행태가 문제라지만 다이어터들 중엔 ‘타인에겐 관대하고 나에겐 엄격한’ 다이어터들이 있다.
다이어터 중에서는 셀럽급 관리수준을 보이는 이들도 있는데 그들의 다이어트는 보통 사람은 따라할 엄두도 못 낸다.
수진(가명)은 살이 좀 올랐다 싶으면 내리 삼일을 쫄딱 굶어 기어이 원래 체중으로 돌려놓는다. 미진(가명)은 지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없애준다는 약을 먹는다. 몇 달이 지나면 또 살이 쪘다고 하소연하며 우울해 한다. 171센티미터에 51킬로그램인 예진(가명)은 다이어트 약은 먹지 않는다는 다이어트 신념이 있는데 대신 다이어트계의 얼리어답터다. 그녀는 당대 새로 등장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한 번쯤 시도해본다. 나는 다이어트 얼리어답터인 그녀 덕에 별 희한한 다이어트가 다 있구나, 신기해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놀라는 한편 모순적이게도 그녀의 꾸준한 자기 관리에 감탄하곤 한다.
◎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들
주위에 늘 꾸준히 존재하는 다이어터들 덕분에 보고 들은 다이어트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권하는 것은 아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여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 방법
1990년대에 유행했었다.
내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다이어트 책은 원푸드 다이어트에 관한 것이었다.
- 수박만 먹기
- 포도만 먹기
- 기타 등등, 취향 껏 선택한 한 가지 음식 먹기
황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변종
고기만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법
저탄고지, 탄단지 다이어트로 진화
마시는 다이어트:
- 양파 끓여 양파물 마시기
1990년대 초반, 양파를 끓여 물을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효과는 모르겠다.
- 된장국 다이어트
된장국을 연하게 끓여 수시로 마셔줌.
다이어트하면서 단백질, 발효요소 챙기겠다는 의지
- 커피 다이어트
연한 아메리카노를 하루 종일 물 대신 마신다.
의외로 꽤 많은 다이어터들이 부가적으로 선택하는 고전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속 쓰림, 이뇨 작용 이상, 빈뇨, 카페인 중독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 레몬수 마시기
- 식초물 마시기
레몬수와 식초물은 꾸준히 시도되는 다이어트 방법
레몬과 식초의 산성이 식욕을 억제하고 살이 빠지는 것을 돕는다는 소문
먹는 다이어트:
- 생감자 먹기
감자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소문이 있었다.
감자를 생으로 먹는 것을 상상할 수 없어서 시도하는 상상도 못해봤다.
- 강냉이 다이어트
1990년대 유행
끼니 대신 (칼로리가 낮다고 믿은) 강냉이를 먹는다.
많이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강냉이를 하루 종일 껴안고 다니면서 많이 먹어서 살이 빠지지 않는다.
- 돼지껍데기 먹기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유행
저탄고지와 유사한 다이어트
돼지껍데기 과자도 판매되고 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 호박죽 다이어트
호박이 붓기를 빼줄 뿐 아니라 피부 미용, 변비에 좋다는 동의보감, 민간요법을 활용한 소문
다이어트의 부작용, 탈모, 변비, 피부 트러블에 대한 인식
- 옥수수 다이어트
끼니 대신 옥수수를 섭취한다.
- 자몽 다이어트
한때 자몽을 꾸준히 섭취하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 곤약밥, 곤약 다이어트
곤약은 칼로리가 없다고 알려져 있음.
다이어터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미래 식량과도 같은 식재료
주식으로 먹기엔 곤약 값이 만만치 않다.
십 년 전쯤 지인이 한 봉 줘서 먹어봤다.
- 청국장 다이어트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 섭취
다이어트하며 건강도 챙기겠다는 의지
청국장, 청국장 가루, 청국장환 등 라인업
한때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인기를 누렸다.
- 파로
고대인들의 식량이었다는 파로
곤약, 청국장에 이어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재료
레몬수와 더불어 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에서 주력으로 미는 식재료인 듯 아침에 티브이를 틀면 종종 나온다.
다이어트 식재료에도 유행이 있다.
땀 빼기 다이어트:
-땀복 입고 달리기
이 방법은 요즘에도 통하는지 2-3년 전 매일 땀복을 입고 달리는 여자를 보았다.
요즘도 땀복 입고 달리는 사람을 본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체내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꾸준히 달리거나 걷거나 운동하면 체중은 감소하게 되어 있음.
- 두꺼운 이불 덮고 자기
따뜻하게 자면 (체온 상승, 땀 분비) 살 빠진다는 소문이 있다.
- 비닐랩으로 신체 부위 감싸기
부위별 고민인 종아리, 팔뚝 살을 빼준다는 소문
의외로 많은 다이어터들이 시도해보는 방법
- 바닥에 누워 다리 벽에 대고 세우기
종아리 붓기를 빼준다고 하여 여성들이 많이 한다.(했다.)
- 만두피 밀듯 콜라병으로 종아리 문지르기
종아리살을 빼준다고 알려졌다.
효과는 모르겠다.
- 모래주머니 차고 걷기(달리기)
동일한 시간, 운동 효과 높이는 방법
디톡스 다이어트:
- 레몬 디톡스
몸 속의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해준다는 다이어트
초창기엔 끼니 대신 레몬물만 섭취하는 것을 권했다.
원푸드 다이어트가 탈피한 느낌
- 알로에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와 유사
- 저염 식단 다이어트
소금이나 양념을 거의 하지 않는 조리법
채소 위주의 식재료 구성
- 토마토 끓여 먹기
토마토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주로 토마토 자체로 섭취하거나 토마토 주스로 섭취한 반면 요즘에는 찌거나 삶거나 굽거나 볶거나 으깨거나 하는 조리법이 인기다.
- 양배추 다이어트
양배추는 꾸준히 인기 있는 다이어트 식재료
위장 장애를 개선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 채소 쪄 먹기
- 채식
채소도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채식은 개인의 선택
단식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와 유사
하루 또는 2-3일 단식으로 내장을 비워주고 몸 속에 쌓인 독소 배출
아무나 못 따라함.
절대 하고 싶지 않은 다이어트:
- 먹고 토하기
- 관장 다이어트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
음식 섭취의 극단적 제한은 거식증, 폭식증 유발, 요요로 이어질 수 있음.
음식 섭취에 대한 죄책감, 신경쇠약으로 이어질 수 있음.
음식 섭취로 인해 자기혐오를 유발할 수 있음.
근손실 유발, 근력 약화, 골다공증 유발, 체력 저하, 탈모, 생리불순으로 이어질 수 있음.
피부 탄력 떨어짐.
요즘 다이어트:
균형 잡힌 식단, 소식, 저염식, 간헐적 다이어트, 키토 다이어트 인기
유산소, 웨이트 병행
인터벌
SNS 공유로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동시에 유행
- 간헐적 단식
단식 다이어트와 유사
16시간 공복 유지
- 키토식단 다이어트(저탄고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 또는 지방을 섭취하는 다이어트
요즘 대유행
- 다이어트 보조제&기업형 다이어트 프로그램
위비스(주사제)
빨간약
각종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 한약
장기 복용시 부작용 발생 위험
고비용
다이어트 약물인 식욕억제제는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항정신성 약물이다. 부작용으로 수면장애, 환각, 망상,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의료인들도 권하지 않는다.
- 호르몬 다이어트(2024.11.13. 레이디경향)
잠깐 봤는데 너무 복잡함.
호르몬 다이어트도 곧 진화할 거라 예상.
- 단식원 입소
나의 의지를 타인에게 의존하는 방식
- 쥬비스 등 다이어트 프로그램 업체
다이어트하는데 큰 비용을 치루는 방식
◎ 다이어트 방법이 2만 6천 가지나 된다.
다이어트 방법이 2만 6천가지나 된다고 한다.(미라클 푸드 . 2024.6.19.) 전 세계인의 알려지지 않은 민간 다이어트 방법과 기존에 알려진 다이어트 응용 편까지 합하면 2만 6천 가지 보다 더 되고도 남을 것 같다.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다고 믿는 다이어트 방법이 존재하는데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받을 때면 자신만의 신념으로 혹하곤 한다.
◎ 저녁 금식, 일반식, 운동 다이어트
나는 신기하게도 이 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저녁 금식 외엔 시도하고 싶은 다이어트 방식이 별로 없다. 원푸드 다이어트가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며 휩쓸고 있을 때에도 나는 애초에 원푸드 다이어트는 할 생각이 없었고, 황제 다이어트도, 다이어트 약도, 다이어트 업체의 프로그램도 마음이 가지 않았다.
내가 직접 차근차근 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좋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천천히, 조급해하지 않고, 원하는 방향을 보면서 앞으로 가는 것이 좋다.
나도 내 방식만 고집하는 별 수 없는 고집 센 사람이 된 것인가. 아집에 갇힌 사람이 된 것인가. 온갖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있는데 알아보려고도 하지않고, 시도해보려고도 하지 않고, 단순히 예전에 성공했던 방식이라고 해서 옛날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건가. 요즘 사람들 다들 똑똑하다던데 어쩌면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있는데 어째서 나는 저녁을 굶고 한 시간 이상 걷는 것을 고집하는가. AI 시대에 주판을 튕기는 사람인 건가. 진실과 진리의 유효기간은 얼만큼일까. 진실과 진리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가.
방법을 바꿔야 한다. 전면적으로 바꾸기 어렵다면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 고 유연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항상 마음을 열어두려고 한다.
캄캄함 속에서도 늘 깨어있으려고 한다.
저녁 금식과 꾸준한 운동 외에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볼 생각이 있다. 돈 안 들고, 복잡하지 않고, 몸 안 망치고, 요요 없이 성공한 사례자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으면, 요즘 트렌드라는 다이어트 방식을 시도해볼 생각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저녁 금식과 꾸준한 운동을 계속할 작정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이 체중 감량이든 체력 개선이든 좋지 않을까, 하는 방식들은 몇 가지 있다. 이 가치관은 다이어트와 상관없이, 가족을 위해 요리할 때부터 잊지 않고 챙겼던 개념들이다.
1. 가급적 가공 식품을 덜 자주 먹도록 노력한다.
2. 1차 농수산물을 골고루 다양하게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3. 양념을 최소한으로 넣고 ‘샐러드 먹듯이’ 조리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