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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단구름 Dec 10. 2024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기준

10월 22일~10월 23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저녁 금식, 운동, 일반식 다이어트]


◉ 확실하게 빠지고 오래 유지하는 건장한 긍정 다이어트

10월 넷째 주(10월 20~10월 26체중 변화:

62.9kg ---> 62.7kg (0.2kg 감량

다이어트 시작부터 체중 변화(5월 2~10월 26):

69.5kg----> 62.7kg (6.8kg 감량)     







◩ 10월 22일 화요일      


간다, 단탄지 아침: 

옥수수빵, 

호두, 

무화과, 

우유, 

화이트 아메리카노


간다, 단탄지 점심: 

봉골레 크림빠네파스타, 

단호박 견과 샐러드


간식(14시): 

화이트 아메리카노


간다, 단탄지 저녁: 안 먹음      



옥수수빵, 호두, 무화과, 우유


봉골레 크림빠네파스타, 단호박 견과 샐러드






운동 1. 도보 30분

운동 2. 모닝 스트레칭(체조)

운동 3. 아령(덤벨) L6kg / R6kg  10회 1세트

          아령(덤벨) L2kg / R2kg  50회 1세트      




 


아침 공복 체중.. 63.3kg      




◩ 10월 23일 수요일      


간다, 단탄지 아침: 

옥수수빵, 

호두, 

화이트 아메리카노


간다, 단탄지 점심: 밥과 반찬(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등)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동태탕, 마늘장아찌, 마늘쫑무침, 콩나물무침, 오이, 고추장


간다, 단탄지 저녁: 안 먹음      



옥수수빵, 호두, 화이트 아메리카노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동태탕, 마늘장아찌, 마늘쫑무침, 콩나물무침, 오이, 고추장






운동 1. 모닝 스트레칭(체조)


운동 2. 아령(덤벨) L2kg / R2kg 50회 1세트


운동 3. 1만 5천 걸음(약 10km) 

*성큼성큼 보폭(70-80cm), 느긋 보폭(58-60cm)     








아침 공복 체중.. 63.1kg          




◉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기준     


 새해가 시작되면 저마다 많은 결심을 한다. 예를 들면 담배 끊기, 운동하기, 5시에 기상하기, 매일 아침 명상하기, 하루에 일만 보 걷기, 하루에 영어 단어/문장 10개씩 외우기, 한 달에 한 권의 독서, 피아노, 기타와 같은 악기 연주하기, 좋은 문장 필사, 하루에 성경 말씀 한 문장 암송, 하루 한 페이지 성경 읽기, 백일기도, 자격증 따기, 등등.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제법 쉬워 보이는 다짐들을 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일주일에 서너 번이라도 샐러드 챙겨 먹기, 커피 없이 생활에 보기, 설거지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하기, 등. 


 나는 식사 외에 홍삼과 유산균을 먹곤 하는데,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홍삼과 유산균을 먹기만 하면 되는 일임에도 먹는 것을 곧잘 까먹곤 한다. 건강을 좀 생각해 보겠다며 홍삼과 유산균을 사놓고선, 매일 열심히 챙겨 먹어야지,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해놓고선, 까먹는 것이다. 처음 며칠은 그럭저럭 챙겨 먹는다. 그러다 곧 뒷전이 된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다. ‘이게 뭐라고, 이거 하나 챙겨 먹는 것도 꾸준히 못하는 거냐.’ 그리곤 곧 크게 감탄한다.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기준, 꾸준함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기준은 ‘꾸준함’이다. 평생 위고비를 맞을 수 있겠는가, 꾸준히 샐러드와 닭 가슴살만 먹고살 수 있는가, 꾸준히 고구마와 삶은 계란만 먹는 식사를 할 것인가, 꾸준히 누워 있을 것인가. 꾸준히 다이어트 한약을 먹을 것인가. 꾸준히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할 것인가. 이 방법을 평생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이어트 방법은 다양하다. 개인마다 신장과 체중이 다르고 근골격과 체지방률이 다르고 기초대사량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겐 효과를 본 다이어트 방법이 나에겐 맞지 않을 수 있어 무턱대고 다른 사람의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할 수는 없다. 


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택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내가 이 방식으로 꾸준히 생활할 수 있는가,이다. 잠깐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선택하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다이어터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일시적 체중 감소가 아니지 않은가. 다이어터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꾸준한 날씬함이다. 꾸준한 체력 향상, 꾸준한 관리가 만들어낸 건강한 생활이다.     

 


◎ 요요 체질은 없다.      


 한 달 동안 10킬로그램 감량 vs 일 년 동안 10킬로그램 감량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나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한 달 동안 10킬로그램 감량은 듣자마자 혹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저염식, 저칼로리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운동량(활동량)을 높이면 가능한 도전일지 모른다. 10킬로그램을 감량한 후에도 꾸준히 저염식,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량(활동량)을 유지하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 나는 별로 의지가 대단한 편은 아니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흐물흐물한 사람에 가까워서 평생 빠듯한 식단과 강도 높은 운동량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 어찌어찌 한 달 만에 10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해도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하면 곧 체중이 원래대로 회복할 것이다.    


  

◎ 날씬한 체질로 바꾸는 최소 6개월     


꾸준함을 유지할 수 없으면 ‘이 주 만에 몇 킬로그램 감량’, ‘한 달 만에 몇 킬로그램 감량’, ‘세 달 만에 몇 킬로그램 감량’에 혹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소 6개월, 살이 빠지는 습관을 몸에 길들여야 한다. 6개월이 그다음 6개월로 이어질 것이고, 이어진 6개월이 또 그다음 6개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나의 의식에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 일종의 각성, ‘자기 깨달음’을 얻는다. 일반식으로 시작했던 다이어트지만 다이어트가 진행될수록 샐러드와 같은 채소를 더 섭취해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일게 된다.  가공식품보다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꾸준함'은 체중 감소는 물론이고 체중 유지와 건강한 생활에 필수적이다.          



◎ 다이어트 성공도 유지도 꾸준함이 필요하다.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는 하루 동안 섭취하는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이다. 음식 섭취를 줄이던가, 음식 섭취한 것보다 더 많이 운동하던가.


무작정 쫄쫄 굶으며 칼로리를 줄이는 것보단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하루 총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으로 칼로리를 더 확실하게 태운다. 나는 그 방법으로 저녁 금식과 운동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덜먹고 더 움직이고. 덜먹고 더 걷고. 덜먹고 더 운동하고. 


언제까지? 


내가 원할 때까지. 


내가 생각하는 목표 체중까지. 


평생 잘 살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다이어트는 어렵지 않다. 복잡하지도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간단하고 쉽다.      



◎ 꾸준히 나를 사랑하기     


극단적인 식단과 한 가지 음식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다이어트하면서 자신의 몸을 실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 기록을 남기고 있다. 잘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다. 골고루 다양하게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다. 평범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다. 일상생활하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다. '꾸준함'이 이어진다면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뿐 아니라 오래도록 요요 없이 성공을 유지할 수 있다. 더 이상 몸을 혹사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더는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에게 꾸준히 따뜻하게 대해 주어야 하는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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