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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영 Dec 25. 2017

삶, 사람 그리고 사랑

제 3 인지

타고난 복 중 가장 큰 복은 무엇일까?

좋은 부모를 만나는 복이 가장 큰 복이 아닐까 싶다.
(물론 건강한 몸도 중요하고 풍부한 먹거리도 중요하다.)
그러면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자식에게 지혜로운 사랑을 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이다.



지혜로운 사랑


지혜로운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친구 관계나 연인 관계, 결혼 생활이 상대적으로 더 쉽다.
이는 삶이 상대적으로 더 여유롭고 풍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부모의 지혜로운 사랑이 마음의 밥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밥인 지혜로운 사랑은 의식과 마음의 성장에 절대적 역할을 한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유


삶이 무언가? 하고 질문한다면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유도 될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랑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간다면 그 삶은 참으로 헛될 것이다.


삶, 사람, 사랑


잠시 우리 말의 삶, 사람, 사랑을 살펴보자.
이 세 개의 낱말은 신기하게도 매우 닮았다.
네모난 받침을 가진 사람이라는 낱말이 둥글둥글한 받침으로 바뀌게 되면 사랑이 된다.
사랑은 젊은 시절 모난 성격의 사람이 삶 속에서 풍파를 겪으며 사람의 도리를 깨닫고 둥글둥글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삶이란 낱말은 사람이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사랑을 배우는 게 참으로 어렵다.
세상에는 사람의 도리를 모르는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안타깝지만, 그게 삶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 행복해진다.
그런데 이보다 더 행복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사랑할 때이다.
사람을 사랑하건 동물을 사랑하건 일을 사랑하건, 사람은 사랑할 때 더 행복해진다.
왜 사람은 사랑할 때 더 행복해질까?
그 이유는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힘이 내면에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면에 사랑하는 힘이 존재하면 왜 행복할까?
그것은 사람이 사랑으로부터 생겨났고, 사람이 가져야 할 정체성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가져야 할 본래의 본질(가치)이 사랑이므로 사랑하는 힘이 존재할 때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랑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서 부모의 사랑과는 다른 사랑을 경험한다.
바로 우정이다.
우정이 사랑인 이유는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함께 놀고 함께 먹고,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사랑이 없다면 함께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성인이 되어 연인을 만나면서 우리는 또 다른 사랑을 경험한다.
그리고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며 사랑을 배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배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명상의 정의 혹은 정체성이 가치 인지 발달인 이유는
가치 인지 발달의 궁극적 가치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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