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그리고 갈대
홍콩의 야경
일본 도쿄의 거리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
영국의 대영박물관
해외의 모습을 떠올리며 상상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다분히 익숙해진 지금.
국내여행은 시시하고 소박해보이기 까지하다
아기자기한 국내의 풍경들이 있지만
해외의 것들에 비교하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순천만을 여행하면
생각이 달라질지 모른다.
순천만을 들어서면 도시의 모습은 없고
볼거리는 오로지 갈대,짱뚱어와 같은 생물이 다라고 할 수 있다.
순천만이라는 습지 그곳에서 서식하는 생물들,
주변에는 즐비하게 늘어선 갈대가 무성하다
갈대들은 바람에 흐드러지면서 자신의 자리를 버티고 꿋꿋하게 서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갈대들은 자신의 계절과 바람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듯하다.
사람들은 학교,직장,가정에서 크고 작은 풍파를 겪고 쓰러질 위기를 겪기도 하는데
순천만의 무성한 갈대들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면서도
의연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인생을 처연하게 생각한다.
내려 놓고 싶은 인생을 꾸역꾸역 살아가야 하고
소소한 웃음으로 살아가야한 다는 것.
순천만의 갈대들은 같은 계절을 무수히 반복하면서도
시들었다고 푸른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시들어간다
사람이 아니지만 갈대는 1년 365일
꿋꿋하게 견디는 모습을 보면서 처연한 우리들의 인생을 바라보게 된다.
순천만은 해외여행지에서 볼 법한 몇백,몇천년의 건축물도 없고 화려한 랜드마크도 없다.
이국적인 풍경도 없다
하지만 순천만을 갔다오면 느낄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순천만을 갔다와도
갈대밭은 여전히 즐비하고 습지에서 생물들은 꿈틀거린다.
매 계절을 받아들이고 태연하게 하루하루을 성장한다.
순천만은
시간여행자가 아니라 미래도 볼 수 없고
터널 속에 갇혀서 숨막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연한 삶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순천만은 의연한 삶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준다는 점에서
어떤 여행지보다도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