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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 의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

영화 곡성의 간단한 줄거리,


예고편을 보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해보이는 스토리 라인 같습니다.


낯선 외지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의문의 살인사건.


딱봐도 낯선외지인을 용의자로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은 간단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습니다.


영화 초반에, 경찰인 종구와 그의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종구는 남성적인 모습이 강조하기 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긴장이 느슨해집니다.


그럴때 관객들도 잠시 안심을 하면서 보게 되는데,,


이때부터 시작이 됩니다. 영화 곡성의 메인 카피 '미끼를 물었다'처럼


관객들도 함께 미끼에 물리게 되는 것입니다.


낯선외지인 의문의 살인사건을 일으킨것 처럼 보이다가도


정말 낯선 외지인이 한것인지?


마을사람들처럼 의심을 품고 보게 됩니다.


사람이 어떻게 악마처럼 보이는지,말이 안되면서도

의심이 가게됩니다.


이후, 무당 '일광'이 하는 말은 맞겠지 하면서 보다가도


갑자기 뒷통수를 맞게 됩니다.




한편, 사건을 목격했다는 무명(천우희)라는 여인의 말도 맞는것인지?


계속해서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영화 후반부에 치달았는때, 의심은 극도로 심해집니다.


낯선외지인의 말이 맞는지,

일광의 말이 맞는지,

무명의 말이 맞는지,


관객들은 종구의 입장이 되어 계속해서 의심을 하게 되고


마지막엔, 현혹되어버립니다.


영화 곡성은 뻔한 스토리 라인 같아도


여러 미끼와 디테일,연출을 통해서 관객들을 홀리게 했습니다.





영화 곡성에서 주인공은 처음엔 의심을 품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의심이 의심이 낳고 결국엔 그 의심이 파국을 가져옵니다.


그저 소문으로 들리는 것에 기울이지 않았으면 조금은 나았을지 모릅니다.


곡성을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소문과 소리에 맞딱드립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사람에 대해서 의심을 합니다. 그러면서 색안경을 끼게 되고


사실과 멀어집니다.


의심에 현혹되지 않고 사실을 바라봐야 하는데 사람들은 현혹되고 맙니다.


영화 곡성을 보면서 의심에 현혹된 우리들의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http://blog.naver.com/cmin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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