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의 '사랑'
드라마 도깨비가 tvn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태양의 후예에 이은 김은숙 작가
부산행,밀정으로 정점을 찍고 있는 배우 공유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
이런 점에서 방송 전 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스러운 대사로 로코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역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900년을 넘게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박힌 검을 뽑아줄 도깨비 신부를 기다리는 도깨비.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핍박 받고 친구도 없이 귀신이 주변에 맴도는 도깨비 신부.
사랑을 몰랐던 두 도깨비 내외.
서로를 만나가면서 '사랑'의 무게를 깨우치게 됩니다.
도깨비는 검이 뽑히면 '무(無)'로 돌아가게 되는데,,
도깨비 신부를 만나면서 사소한 행복에
함께 늙어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검을 그대로 놓아두면 도깨비 신부는
효용가치가 없어져서 죽음의 순간을 계속 맞이하게 됩니다.
도깨비 신부는
세상의 벼랑 끝에서 도깨비와 행복을 만끽하면서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함께 있고 함께 늙어가고 싶은 사랑의 무게를 알아갑니다.
도깨비를 보면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사랑의 무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랑'이 무겁고 버거울 수 있지만
존귀한 감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