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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Choi 메덴코 Aug 07. 2020

스푼 멤버들과 '오늘의집'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국적 멤버들과 살펴본 No.1 인테리어 집 꾸미기 서비스 '오늘의집'

얼마 전 '오늘의집' 마케터님의 브런치에서 우연히 본 '스푼 UIUX' 글을 보았다. 진솔한 피드백과 스푼에 대한 관심에 감동을 받았고 스푼 마케터로서 회신을 꼭 해드리고 싶어, 아이디어를 하나 냈는데 그건 바로 스푼의 다국적 멤버들과 함께 오늘의 집과 각 국가별 집 꾸미기 서비스를 리뷰해보고, 각 국가의 마켓도 함께 알아보는 것! 그리곤 사내 슬랙에 채널을 하나 만들었다. #TEAMREVIEW


1. 이탈리아에서 온 사랑스러운 콘텐츠 디자이너

2. 일본에서 온 힙한 콘텐츠 마케터

3. 프랑스에서 온 사랑꾼 서버 개발자

4. 필리핀에서 온 엘리트 글로벌 마케팅 분석 & 전략가

5. 모로코에서 온 아름다운 퍼포먼스 마케터

6. 미국에서 온 센스 넘치는 서비스 운영자와 글로벌 마케팅 분석 & 전략가 (2)

7. 그리고 브랜드 마케터 나 '써니'


영문도 모른 채 슬랙에 초대되었음에 불구하고 다들 "써-하(써니 하이!)"라며 반겨주던 우리의 스푼팀 멤버들에게 오늘의집 마케터님께서 써주신 글에 대한 화답을 하자고 하니 다들 너무 좋다며 함께 카페테리아에 둘러앉아 오늘의 집의 웹사이트, 앱 그리고 SNS 채널을 보았다.



오늘의 집 웹사이트


다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라고 물었을 땐, 정확히 반으로 갈라 의견이 나누어졌지만 전원이 '오늘의집'을 만장일치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구매를 해본 경험은 비록 3명(나 포함 넷)이었지만 전원이 '인스타그램' 광고 및 오늘의 집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나 오늘의집 특유의 감성과 정성이 담긴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척이나 팔로우하고 싶은 계정이라고 말해주었는데 이유는 이렇다고 한다.


1. "보통 가구를 사기 전에 예쁠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막상 배치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오늘의 집 인스타그램을 가면 레퍼런스가 잘 나와 있어서 유용해요"


2. "타 업체보다 제품의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요. 한국어로 가성비라고 하죠?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3. "특히나 유저들이 직접 스타일링한 사진을 보니까 신뢰가 가고 콘텐츠적 접근이 뛰어나다고 느껴요. 정말 온라인으로 집들이하는 느낌이에요."


4. "먼저 랜딩페이지가 정말 깔끔하고 눈에 잘 들어와요. 마치 인스타그램 UI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이케아에서 볼 수 있는 잡지 같은 느낌이 나서 더 정감이 가요. 그래서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도 사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해야 할까요?"



오늘의 집 유튜브 채널


'오늘의집'사이트 또는 앱 내 구매 경험이 없는 경우



1. "저는 그냥 모든 쇼핑을 네이버 쇼핑을 이용해요. 왜냐면 Npay 적립률이 정말 높거든요. 저는 원래 후기를 잘 남기지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적립률로 리뷰를 남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네이버가 가장 한국에서 점유율이 높은 포털사이트다 보니까 굳이 다른 웹사이트를 들어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2. "제가 느끼는 '오늘의집' 제품들은 굉장히 아파트에 적합하고 1인 가구에 중점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기혼자인 저와는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도 네이버 또는 쿠팡에서 구매를 하고 있어요"


3. "다들 비슷하신 것 같은데, 저도 그래요. 한국은 온라인이 잘 발달되어있지만 저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를 하는 게 안심이 가거든요. 그래서 보통 이케아가서 직접 구매를 하거나,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확인해보고 온라인으로 최저가를 찾아 구매하고는 해요."


4. "쿠팡이요! 쿠팡 로켓 배송에 빠지면, 못 헤어 나와요. 저는 한국의 '빠름'에 빠져있기 때문에 무조건 쿠팡을 사용합니다."



오늘의 집 인스타그램 계정



각 국가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하는 법

*개인의 의견으로 모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프랑스에도 이케아와 같은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이 있어요. 'Conforama''But'인데요. 요즘 추세는 다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웹)으로 이동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프랑스 사람들은 직접 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걸 선호해요. 특히나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들은 더더욱이 그래요. 왜냐면 잠깐 쓸 게 아니라 한번 구매 후 정말 오래 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고퀄리티의 물건을 선호해요.


이탈리아: 이탈리아도 프랑스와 많이 비슷해요. 보통 학생들이나 1인 가구는 이케아에서 가볍게 물건을 구매하지만 평균적으로 개인 가구 샵 즉 장인들이 만든 고가의 물건을 구매해요.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하는 걸 좋아하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물건보다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거든요.


필리핀: 필리핀에도 한국의 '쿠팡' 같은 사이트가 있는데요. 보통 그곳에서 구매를 하기도 하지만, 기숙사에 사는 학생이 아닌 이상 보통 오프라인으로 가구 또는 인테리어 제품들을 구매해요.


모로코: 모로코에는 'Kitea'라는 웹사이트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구매를 한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케아랑 비슷하게 물건을 직접 사서 조립을 해야 해요.


일본: 한국과 가까운 일본이지만, 인테리어 제품과 소품 그리고 가구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보편화되어있어요. 대표적으로 '니토리'라는 곳이 유명하고 또는 이케아 같은 매장에서 구매를 한답니다.


미국: 미국도 중저가 물건을 구매할 때는 이케아에 직접 가서 구매하기도 하고요. 고가의 물건을 사야 할 때는 로컬 가구 샵 즉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오프라인 샵에 가서 구매를 하는 편이에요. '홈디포' 같은 창고처럼 되어있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 직접 커스터마이징 하고는 해요.


참고하면 좋을 곳: Home Depot, Target, Bed Bath & Beyond, Craigslist, Apartment Therapy etc


오늘의 집 앱 시작 화면



만약 '오늘의집'이 해외 진출을 한다면?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사실 아직 아쉽게도 아시아를 떠올리면 일본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Made in Japan 일 경우 더 공신력이 있어 보이고요. 하지만 요즘 한국에 대한 인지도 높아지고 있어서 한국의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하지만 중요한 건 프랑스는 브랜드 이미지나 브랜드 파워거든요. 즉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한국처럼 트렌드에 민감하지도 않고, 빨리 바꾸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장인들이 만든 또는 오래된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아요. 그래서 만약에 유럽에 진출한다면 '리폼' 전략을 쓰면 어떨까 싶어요. 예전에 쓰던 물건을 고쳐주는 서비스도 함께 있다거나, 현지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서 바이럴 되게 만드는 거예요.


이탈리아: 만약 오늘의 집이 이탈리아에 진출한다면, 혁신(?)적일 것 같아요. 왜냐면 아직 이탈리아 아니 어쩌면 유럽은 한국만큼 현대적이지 않거든요. 코로나 19 사태도 그렇고, 점점 온라인에 강화가 되는 추세이니 점점 유럽도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콘텐츠도 많고 유용해서 이탈리아에서도 사랑받는 서비스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필리핀: 필리핀에 진출을 한다면 물론 가격 형성대와 그 나라 생활수준에 맞게 바뀌긴 하겠지만, 지금 현재로 보았을 때 너무 고가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인이 모두 좋아 보여서 마치 명품 같아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제 생각에 필리핀 사람들은 서비스보단 '제품' 그 자체에 집중을 많이 할 것 같아서 현지화를 많이 시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요.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호감이 워낙 높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라면 충분히 신뢰가 갈 것 같아요. 아차! 그리고 중요한 건 필리핀은 오프라인 이벤트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먼저 오프라인 마케팅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모로코: 모로코도 아직 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낮은 편이에요. 그래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했을 때 크게 메리트가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그리고 더더욱이 현지화가 중요한 국가라 로컬라이징에 힘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전통적인 가구들을 판매하고, 브랜딩도 정교하게 현지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지금 한국에 살아서 그런지 한국 유저로서 보았을 때 오늘의 집은 거의 완벽한 것 같아요. 브랜딩도, 프로덕트도.


일본: 일본에는 오프라인이 매장이 많고 중요한데요. 굳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현재 오늘의 집 UIUX 자체는 일본 사람들이 선호하고 좋아할 레이아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접근할 때는 콘텐츠에 집중을 먼저 해서 인지도를 높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본도 1인 가구가 많다 보니 '자취방 꾸미는 법' 이런 콘텐츠를 일본어로 제작하여 화제가 되게 한다면 어떨까? 싶어요. 다만 중요한 건 '택배'가 관건일 것 같아요. 일본은 택배가 오면 문 앞에 두고 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큰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맡길 수는 있지만 그냥 두고 가지는 않아서 택배를 받으려면 받는 시간과 지불 방법을 미리 이야기하고 예약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고려하여 진출하면 좋을 것 같아요.


미국: 미국은 워낙 큰 나라라, 주마다 특성도 다르고 개개인에 따라 다를 것 같아서 그게 조금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미국인들은 개인의 취향이 굉장히 확고하거든요. 브랜딩 측면에서 보았을 때 딱히 특색은 못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분명한 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여 진출한다면 꽤 좋은 전략일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모든 사람이 꼭 고가의 제품을 사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 면에서 젊은 또는 1인 가구 페르소나를 잘 설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아요.



끝으로, 브랜드 마케터 저는 인스타그램 또는 오늘의 집 앱에서 상품을 보고 마음에 들면 다시 웹사이트로 이동하여 더 큰 모니터로 물건을 천천히 본 후 앱으로 돌아가 결제를 한답니다. 조금 복잡한 여정이지만, 모바일로 결제하는 게 쉽고 또 물건을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랍니다.


지난번 리뷰해주신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여 저희도 가볍게 오늘의집과 각 국가별 인테리어와 집 꾸미기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봐 주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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