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말을 이불 삼아 덮었다》

by 울림과 떨림

바다로 둘러싸인 외딴섬처럼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 싶을 때

너의 말을 이불 삼아 덮었다


그 속에서 젖은 몸을 공글리다 보면

오지 않을 것 같던 새 아침이 밝았다


가장 추운 시절

네가 건넨 말을 불씨 삼아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너의 말이 닿는 곳마다

봄이 찾아왔고 볕이 들어왔다


이불 같은 너의 말은

내게 온기였고 생기였다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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