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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과 떨림 Nov 20. 2022

친절을 당연하게 여기다 손절 당한다.

친절을 당연하게 여기면
손절을 당연하게 당한다.

무례한 사람도
무례한 사람을 싫어하듯
불친절한 사람도
불친절한 사람을 싫어한다.

우리는
친절한 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불친절한 건 부당하게 생각한다.

친절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은
시나브로 손절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왜 내 주위엔 괜찮은 사람이 없을까?'하고 생각한다.

평소 친절한 사람을
당연하게 여긴 결과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나를 향한 친절은 내 권리로,
남을 향한 불친절은 내 자유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손절을 당하기 쉽다.

친절한 사람을
막 대한 결과,
날로 까칠한 사람만 폭증하고 있다.

내게 이득이 되는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은 많아도,
내게 친절한 사람에게
상냥한 사람은 적다.

함부로 막 대하는 사람 때문에
까칠하게 살라고 하지만,
그럴수록 고슴도치 인간이 될 따름이다.

친절한 사람이 베푸는 환대에
감사할 줄 모르면
간사한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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