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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Mar 15. 2022

둘째 고민 아직도 하나요? (4살 차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어요...


둘째 고민이 지나치면 안 된다.

고민은 욕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요:)


해가 가고 아이가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어느덧 5살이 되었어요. 점점 아이가 먹는 나이만큼

육아의 정도도 좀 편해졌지요.



편해지니 다시금 꺼내 들기 시작한 생각

"둘째는?






뱃속 동생이라며 복덩아 하면서 잘 대해주는 율이❤️


point 1. 나와 비슷한 사례 찾기


어차피 당신의 삶과 내 삶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그렇게 얻으려고 한 것 같아요.

지금 낳으면 4살 차이의 동생이 생기는 건데

둘이 잘 놀 수 있으려나? 첫째 혼자도 힘들다고 하면서

내가 둘을 키울 수 있는 그릇이 되나?

참 많이 재었어요.


경제적인 부분, 노동의 부분, 현실적인 여러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죠.

근데 그 생각의 끝은 답이 없다였어요.

내 생각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4 살 차이 나는 아이를 둔 부모 블로그

끄적끄적 계속 글을 보았지요:)



그러다 보게 된 블로그

[찰리와 롤라 & 클로이의 요술옷장] 4살 터울..

4살 차이 터울을 둔 부모이지만 둘째 태어나고

가정보육을 하면서 무려 4권의 책을 출판한 지에스 더 작가님


와 이건 혁명이다!

나와 비슷한 사례는 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본받고 싶은 마음이 뿜 뿜 들었어요.

그렇게 여러 블로그나 댓글들을 보며

나처럼 둘째를 고민하는 부모들의 이야기들을

공감하고 또 공감하는 시간들을 가졌죠.

일종의 마음 위안?ㅎㅎㅎ


육아 거의 이 시기는 … 장난감과의 전쟁 집안일과 전쟁


Point 2. 둘째를 가지는 것이 후회할 일인가 아닌가?


둘째 임신. 헐 어떡해?

둘째 임신. 헐 어떡해?


생명을 임신한다는 사실이 정말 후회할 일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을 해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저는 이대로 외동으로 지낼 때의 상황이

더 후회될 것 같았어요.


사실 참 지금 환경 안 좋죠.

내 아이한테 좋은 환경만 물려주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인데,



집안 형편부터, 환경, 세계 각국의 전쟁, 안보를 위협하는 여러 사건들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런 거 보면 참 무섭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결국 태어나면 죽는다라는 이치를

가지고 생명에 대해 우선은 감사하자는 마음이에요.



내결 정으로 한 생명이 왔다 갔다 할게 아니라

우리의 운명이라면 둘째가 찾아오겠지 라는 마음

그래. 난 둘째 생기고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육아를 하는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Point 3. 마음의 그릇이 더 커지고 더 행복하겠지?


약간 동화이야기와 같은 마음일 수 있는데,

신데렐라와 왕자님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처럼 저 역시도 육아의 강도는 분명

힘이 들겠지만... 4명이 함께 하면 더 행복하겠지?

두 아이가 같이 노는 모습을 보면 더없이 좋겠지?

그런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도 힘든데 둘은 어떻게 키우나... 생각 드는데

저의 경우 따지고 보면 사실 5살 첫째,

말귀 알아듣고! 기저귀 슬슬 떼고, 어부바 안 해도 되고

수면 패턴 잘 잡혀있으니 첫째에 손이 덜 가지요.

단지 다시 그 육아를 시작해야 해?라는 부담감과 심적 압박

체력이 무섭긴 한데요!


그런 걸 따졌을 때 연년생, 쌍둥이보다 내가 낫다!

이 런 마 음입니다.



동생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 저는 제가 행복하려고

제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둘째를 가지자인데 부디 욕심은 아니길...



둘째도 아들인 덕분에 장난감 그대로 세이브!


Point 4. 배테기로 임신 성공하자!


어차피 갈팡질팡하는 마음 계속된다면 솔직히

계획 없는 임신 아니라면... 당당히 임신하자!

배테기로 도움도 받고 시도하고 노력하자.

그렇지 않고는 이 고민의 끝은 없는 걸로....



아이를 낳아보니

결혼은 솔직히 다른 남자랑 하고 싶을지 몰라도

저는 아이만큼은 우리 아이 지금 이 외모에 이 모습 이대로

또 만났으면 좋겠다 싶어요.



정말 아이를 보기 위해 남편과 결혼했나? 하하하

둘째 아이를 배테기로 그렇게 준비 아닌 준비로 가져진 만큼

더욱 엄마답게 더욱 내 삶에 집중하며 잘 살고 싶다는 마음 가져봐요.


당분간 이러한 여유조차 없을지 모른다는

우울이 날 힘들게 할지 모르지만

생명 하나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정말 정말 위대한 일이기에

그 위대 한일을 위해 기꺼이 잠시 내 일을 포기할게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더 첫째와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전에

이제는 고민하지 않고 가지세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어느덧 임신 5개월 차 본격 태동도 느끼고,

곧 올여름에 만날 아이와의 만남이 다시 한번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번개맨에 빠져 집에서는 이 옷만 입는 율❤️


평생을 외동으로 자라온 나

어찌 보면 그 외로움을 주고 싶진 않다는

그 마음이 저를 계속 고민하게 하고

둘째를 생각하게 한 것 같아요



단순히 동생 만들어주고 싶다는 첫째에 대한 생각이

그 이상으로 커져서 내가 외동이니까 거기에서 오는 상대적으로 느껴온

여러 심적 부담감들?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을 챙기고 신경 쓰는 것도 혼자

의논하는 것도 혼자! 가족이 어려울 때 함께 해주는 것도 결국

형제인데 그게 없으면 나중에 내 아이도 가난보다 어쩌면

그런 것에서 더 힘들 수도 있겠다?라는 감정이입이 저를 움직이게 한 것 같네요.

시간이 지나도 엄마라는 존재가 늘 아이에게 안식처, 휴식처가 되고 싶고

또 다들 그런 말 하잖아요!



"둘째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어!!!!!!!!!!!!!"

저도 이 말 정말 낳고 나서 하고 싶어요!

지금의 행복보다 더 많은 행복이 우리에게 오기를,

행복을 충분히 느낄 준비가 되어있으니!




애 처음 낳는 거 아니잖아?

둘째면 두 번 낳는 거니까, 키우는 것도 다시 한번 리플레이하는 거니까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진짜!!!!!!! 기억 안 나는 ㅎㅎㅎ

암튼 둘째를 내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임신 #육아 #둘째 고민 #둘째 아이 고민 #둘째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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