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하여 의정부를 지나 서울의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성동구 등 서울 동북 지역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서울숲이 위치한다. 서울숲은 경마장으로 활용되던 곳에 조성한 서울의 숲이자 공원으로 서울의 자연·녹지생태에 있어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곳에 서울숲이 위치한다.
(출처: https://parks.seoul.go.kr/hangang/hangangIndex.do)
비가 내린 뒤 맑게 갠 5월의 어느 날, 서울숲을 탐방해 보기로 하였다. 서울숲은 총 480,994㎡의 면적으로 구석구석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래서 방문자센터에 비치된 서울숲 안내지도를 먼저 챙긴 뒤 관심 있는 곳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것도 서울숲을 둘러보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숲에는 나무와 풀이 울창하지만 나는 ‘한나절 한강’을 주제로 서울숲을 탐방하는 것이니 ‘물’을 주제 삼아 서울숲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서울숲 2번 출입구에 위치한 서울숲광장
서울숲광장 안쪽에 위치한 바닥분수
나무와 하늘이 비치는 거울연못
시냇물을 따라가면 연못을 만날 수 있다.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곳인 바람의 언덕에 자리한 원인종 작가의 ‘먼 곳에서 오는 바람’
바람의 언덕에서 보행가교를 건너면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보행가교 아래로 바라볼 수 있는 사슴과 토끼 방사장
보행가교의 끝에 한강이 보인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습지생태원
수변쉼터의 한 벤치에 잠시 앉아 ‘분수멍’을 하기로 하였다. 상쾌한 초록과 하늘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물방울들이 눈이 부시다. 사실 요사이 나를 짓누르는 생각들이 많다. 그러한 생각들이 스트레스가 되어 밥을 제대로 넘기지 못할 때도 많다. 분수는 청아했다. 중력을 거슬러 맑은 물을 뿜어내었다. 힘차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우아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다. 내 마음을 짓누르는 것들에 분수처럼 대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힘차게, 그리고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