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헤드헌터는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헤드헌터가 특정 산업 분야에 있어서 전문화를 이루는 것은 헤드헌터의 로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근대 이전의 색채를 벗어나지 못한 前近代的(전근대적)인 발상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특정 산업 전문화를 이루어야 하는 목표를 설정하더라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어렵다.
산업 분야에 정통한 것과 '헤드헌팅 능력'은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헤드헌팅 능력은 협상력, 글쓰기, 인사이트나 감각, 성실성 등을 의미한다.
설령 산업 분야 지식이 해박하다고 하더라도 서칭 능력이나 고객사 확보력은 역시 별개이다.
물론 IT, 게임, 금융, 제약 메디컬 분야는 전문성을 요구한다.
A 게임 회사 출시 게임이 한글화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이유와 배경에 대한 지식이 그 예이다.
쉬운 예를 들었는데 이러한 지식, 정보는 전문화가 되어야겠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비유하자면, 몇 번 부동산을 통하여 매매, 전세, 월세 계약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치자.
이런 경험이 수차례 있다면 그 사람은 지인에게 부동산 거래에 대한 조언이 가능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안 좋은 경험도 있었을 것이니 '산전수전' 경험을 통한 지식은 많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수년간 수십차례를 했다면 소위 말하는 전문가 소리를 들을만하다.
이 정도가 되어야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사 계약, 후보자 서칭, 채용 성사는 또 다른 별개의 이슈, 과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업 '전문화'가 되려고 고민할 시간에 헤드헌팅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라.
제대로 된 헤드헌터는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괴로움을 참는 忍苦(인고)의 시간과 畢 生(필생)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시간과 고통을 극복하고 노력하면 원치 않아도 몇 개의 산업 분야에 洞察力(통찰력)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