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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질투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인간본성의 법칙을 읽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남들과 본인을 비교하며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려는 본성이 있다고 합니다. 물건, 관심, 존경, 뭐가 됐든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더 가지고 있다고 느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시기심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떤 영역에서 [내가 상대보다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런 열등감을 인정하는 것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타인과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이러한 시기심을 숨겨야 할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것은 시기심이 아니라 이 세상이 불공평한 것에 대해 화가 나는 거야. 세상은 불공평하고 나는 그게 원망스러워서 화가 나는 거고 게다가 저 사람은 완벽하지도 않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는데 그저 운이 좋은 거야.' 

같은 생각으로 나의 자아를 보호함으로써 그 순간은 마음이 조금 편해질지 모르지만, 이는 조금 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내 삶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시기와 열등감을 조금 더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인간본성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은 내 안에서 나를 남과 비교하려는 충동 자체를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닫고 대신 이렇게 자꾸 비교하려는 성향을 서서히 뭔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고 친사회적인 것'으로 전환하는 것을 염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이를 위한 방법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신이 시샘하는 것에 가까이 가라

: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겪는 문제는 숨기고 가장 멋진 얼굴만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은 최대한 반짝 거리는 앞면일 뿐,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는 상대를 깎아내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생활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혹시 모를 우리의 시기심을 줄여보자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라

: 덜 가진 사람의 상황을 공감하다 보면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감사는 시기심을 없애는 가장 효과 좋은 약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 삶의 온갖 긍정적인 것(우리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 지금 누리고 있는 건강 등)을 글로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미트프로이데를 활용하라

: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함께 기뻐한다]는 뜻의 미트프로이데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인의 기쁨을 상상하며 크게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가장 고차원적인 동물에게만 주어진 최고의 특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훈련을 통해 다른 사람의 행복이나 만족을 느끼는 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말로만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 행운을 함께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면 이는 유대감을 형성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시기심이 아닌 본보기의 대상으로 삼아라

: 더 많이 성취한 사람을 보며 무언가를 뺏어 오려고 하는 대신에 우리 스스로를 그 수준으로 키우려고 열망해야 합니다. 시기심은 내가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나에게 [스스로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빈틈없는 성실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또한 게으르고 자기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이 훨씬 더 쉽게 시기심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목적의식'과 '인생의 소명'이 있으면 확고한 내 인생의 계획이 기운을 불어넣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자긍심은 남이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5. 인간의 위대함에 경탄하라

: 누군가의 위대함을 인정하는 것은 인류라는 종이 이룩할 수 있는 최대치의 잠재력을 기념하는 일입니다. 인간이 이룬 위대한 업적이라면 무엇이든 그에 대한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어요. 성공이나 성취와 무관하게 살면서 대단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주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하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인 시기/질투를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내가 가는 방향이 확실하고 거기에 대한 소명과 목적의식이 있다면 우리는 주위에 많이 휩쓸리지 않을 것입니다. 단단하고 통일된 자아를 만들 수 있도록 매일 성찰하고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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